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2일 오후 4시 고인은 2년이 넘는 투병 끝에 영면에 들었다. 향년 33세. 고 이민혜 선수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 사이클 최초 메달에 도전했다. 이후 2011년에는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며 체육인으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6년 급성골수병백혈병 판정을 받고 긴 투병에 들어갔다. 고인이 숨을 거두기 일주일 전인 5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6일 이민혜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퇴원이 취소되고 항암치료를 받기로 했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라고 병마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이고, 발인 시간은 13일 오전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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