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한국 탁구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오늘(18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에 1-3으로 패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 4년 전에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영식. 사진/뉴스엔

◆ 정영식, 바스티안 3-2 제압

매 경기마다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리는 독일에게 돌아갔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독일 바스티안 스티거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2-10으로 힘겹게 이긴 정영식은 2세트를 6-11로 내줬다. 이어 3세트를 11-6으로 따냈지만, 다시 4세트를 6-11로 내줘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 정영식은 8-10까지 몰렸다가 연속 4점을 따내며 짜릿한 승리를 했다.

 

주세혁. 사진/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주세혁 단식 2경기 모두 내줘

정영식에 이어 2단식 주자로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은 반대로 세계랭킹 5위이자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5-11, 9-11, 11-8, 11-2, 6-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 경기 역시 2-2(11-9, 6-11, 7-11, 11-9)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가 마지막 5세트를 9-11로 내줬다.

이어 4단식에 다시 나선 주세혁이 티모 볼에 0-3(8-11, 9-11, 6-11)으로 패하면서 결국 동메달 획득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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