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연례 ‘100대 세계 최고 관광도시’ 순위를 소개했다. 세계의 여행객들이 찾은 5대 도시의 굿 포인트와 배드 포인트.

 

1위 홍콩. 지난 한해 2770만명이 방문했지만 이 가운데 67%가 중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5위권 내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은 뒤진다.

 

 

Good Point 동서양이 공존하는 분위기. 이국적인 항구의 풍경, 초고층 빌딩숲이 만들어내는 백만불짜리 야경, 쇼핑과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어 소통이 자유롭다.

Bad Point 면적이 좁아 도심의 교통체증과 혼잡도가 크다. 한때 쇼핑의 메카로 군림했으나 이제 그 메리트가 사라졌다. 방콕과 쿠알라룸푸르 쇼핑몰, 국내 아웃렛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 

 

2위 런던. 한해 1738만명이 찾은 전통의 관광 명소. 유로모니터는 “레저와 비즈니스 분야의 관광을 모두 만족시키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라고 평했다.

 

 

Good Point 유적지·관광지·공원뿐만 아니라 대영박물관·내셔널갤러리·테이튼모던·사치 등 갤러리 투어,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공연 관람, 명품·빈티지 쇼핑이 강점.

Bad Point 튜브(지하철) 요금이 편도 8000원에 이를 정도의 살인적인 물가! 거리는 지저분하고 무단횡단은 다반사다.

 

3위 싱가포르. 금융이 강한 나라로 도심의 빼곡한 고층건물이 볼거리다. 싱가포르 역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1708만명이 찾았다.

 

 

Good Point 치안과 청결. 발달한 세계 각국 식문화. 호텔, 교통편, 대형 쇼핑몰, 시민들의 영어 구사력 등 잘 구축된 관광 인프라.

Bad Point 아시아권치고는 물가가 비싼 편. 작은 도시 국가이다 보니 넉넉한 일정의 체류 시 단조롭다.

 

4위 방콕. 태국의 수도로 1625만명이 찾은 아시아의 전통 휴양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

 

 

Good Point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찾게 된다. 친근한 도시 느낌이 강하다. 차오프라야 강변, 카오산 로드, 시암, 실롬, 수쿰빗, 통로 등 관광 포인트가 다양하며 특징 역시 뚜렷하다. 쇼핑, 마사지, 나이트 라이프가 매력.

Bad Point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잦은 시위, 극심한 교통체증,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

 

5위 파리. 유럽 백패커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대표적인 로맨틱 시티. 에펠팝은 가보지 않은 사람조차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을 정도다.

 

 

Good Point 런던과 동일하게 유적지·관광지가 즐비. 교외에 소재한 베르사이유 궁전까지 고려하면 런던보다 경쟁력이 강하다. 예술과 낭만을 만끽할 스팟이 풍성하며 미식의 도시답게 맛집도 바글바글 댄다.

Bad Point 시민들이 친절하지 않으며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의도적으로 하지 않거나). 비싼 체재비용과 취약한 안전 및 위생.

 

 

사진출처=태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관광청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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