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눈빛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이수연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하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이제훈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

(사진=SBS '여우각시별' 캡처)

지난 13일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 25, 26화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한여름(채수빈 분)에게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장치를 보여준 후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처음 웨어러블 오작동이 일어났던 상황을 설명한 후 한여름으로 인해 심정적으로 큰 동요를 일으키면 오류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과 섬세한 연기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다름’을 고백하는 이수연의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수연은 자신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한여름을 애틋하게 껴안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수연은 그동안 자신의 ‘다름’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시선 만으로도 아팠다고 말했던 인물. 이제훈은 그런 아픔을 지닌 이수연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다름’을 이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느꼈을 벅차오르는 감정을 눈물이 고인 듯한 눈빛으로 담아냈다.

이제훈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사를 놓치지 않는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수연과 한여름이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극의 말미, 안색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갈비뼈 쪽을 감싸며 통증을 느끼는 이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이 한여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이수연이 갑자기 코피를 흘리고, 웨어러블이 연결된 쪽부터 목덜미 위로 실핏줄이 터져있는 등 몸 상태가 악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제훈 주연의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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