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 리우올림픽 골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박인비는 오늘(19일) 새벽 진행된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언더파)로 박인비와는 1타 차이다.

 

박인비

◆ 손가락 부상 완전히 극복

박인비는 최근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이 겹쳐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펼쳐지자 언제 아팠냐는 듯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1타 차 2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5번과 9번 홀에서 연달아 8m 가까운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서 2라운드까지 유일한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2.5m 내외의 버디 퍼트에 성공,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루이스를 오히려 1타 차로 역전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루이스도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박인비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전인지

◆ 전인지 6언더·양희영 4언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양희영(27·PNS창호)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공동 17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잃고 3언더파 139타,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역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사진출처=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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