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살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일정 부분 인정했다.
15일 사우디 검찰이 기자회견을 사우디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급파된 협상팀이 사우디총영사관에서 자말 카슈끄지와 논쟁 끝에 상당량의 약물을 과다 주입, 살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또 협상팀이 카슈끄지의 시신을 토막 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터키 정부에서 흘러나온 기밀 정보를 근거로 언론들이 제기해온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상당 부분을 사우디 정부가 인정한 셈이됐다.
지난달 2일 카슈끄지가 살해된 뒤 사우디 정부는 그가 총영사관을 무사히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의혹이 불식되지 않자 결국 18일 미국에서 귀국하라고 설득하던 협상팀과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숨졌다면서 사망 사실은 인정했다.
이날 최초로 '약물 주입 뒤 토막살해'를 인정하며 계획적 살해 뒤 시신 훼손을 자인하는 상황이 된 것. 사우디 검찰은 “협상팀을 이끄는 팀장은 카슈끄지가 귀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살려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그가 총영사관을 찾은 당일 즉석에서 죽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서 이른바 ‘암살조’로 불린 협상팀이 15명이며 이중 법의학 전문가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살해 전 총영사관 내 CCTV를 끈 사실도 확인됐다. 확인했다.
사우디 검찰은 “협상팀은 설득이 실패했을 때 완력을 써서라도 귀국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라며 “강제력을 동원해야만 했을 경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지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팀은 그를 살해하고 토막을 낸 뒤 총영사관 밖으로 반출해 현지의 터키인 조력자에게 넘겼다”며 “그의 몽타주를 완성했고 이를 터키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사우디 검찰의 발표 뒤 “카슈끄지가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인정했는데, 그렇다면 그의 시신은 어디 있는가. 어디에 버려졌는가. 어디에 묻혔는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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