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배우들이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다.

사진='영주' '동네사람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스틸컷

내년 성인이 되는 2000년생 배우들이 연달아 스크린에 모습을 내비쳤다. 그 중심에는 ‘영주’의 김향기, ‘동네사람들’의 김새론,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하 ‘호두까기 인형’) 매켄지 포이가 있다.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2000년생 배우들을 알아본다.

최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시합격한 김향기는 올 한 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대박을 터트린 이후 그가 선택한 것은 독립영화 ‘영주’였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는 영주(김향기)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작품은 물론 김향기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어느덧 경력 13년 차 배우가 된 김향기의 앞날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 역시 ‘동네사람들’로 10대 마지막 작품을 소화했다. ‘동네사람들’에서 납치당한 친구를 찾기 위해 홀로 발벗고 뛰는 여고생 유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관객들이 기억하는 ‘아저씨’의 어린 모습은 이제 지워졌다. 20대가 되면 로맨스, 코미디 등 못 해본 역할을 하고 싶다는 김새론의 행보가 기대된다.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인공을 맡은 매켄지 포이는 태권도 유단자로 알려지며 ‘친한파’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인터스텔라’에서 매튜 매커너히의 딸로 나와 화제가 됐지만 어느새 20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숙하면서도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여중생A'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이들 이외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우는 2000년생 배우들이 있다.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로 어린 시절 큰 인기를 얻은 정다빈은 최근 김향기의 대학 동기가 됐다. 올해 ‘여중생A’에 출연했고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새론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시합격한 김현수 역시 2000년생 대표 배우다. 올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 아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2016년 개봉한 ‘굿바이 싱글’에서는 김혜수 상대 역으로 나와 밀리지 않는 연기 실력을 뽐냈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최무성 아역으로 등장한 성유빈 역시 충무로에서 기대하고 있는 2000년생 배우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개봉 예정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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