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치며 이수역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KBS)

16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작경찰서가 이수역 폭행사건이 일어난 주점 내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여성의 도발에서 촉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시 여성 A씨(23세) 일행 2명과 남성 B씨(21세) 일행 3명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언쟁이 심해지던 중 여성 1명이 남성 일행의 테이블로 다가가 손을 쳤고, 이에 다른 남성이 해당 여성의 모자챙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쌍방간 몸싸움으로 사태가 번졌고 남성들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여성들이 뒤따라 나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하지만 주점 내 CCTV에는 음성이 없어 대화 내용에 대해서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손을 밀거나 당긴 행위가 폭행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게 경찰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입건한 상태다. 조만간 양측 당사자들로부터 각각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제출받아 내용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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