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스모 벤스케와 이안 보스트리지’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활동 중인 이안 보스트리지의 올해 마지막 무대이자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있는 오스모 벤스케의 공연이다. 

오스모 벤스케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다시 서울시향을 찾아왔다. 그는 작년 공연에서 열정의 무대를 선보여 “시종일관 명쾌했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에너지를 잃지 않았던 ‘불멸’”(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향과 세 번째 무대를 꾸미는 벤스케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비극적 서곡’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지휘한다.

성악가 이안 보스트리지는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하며 낭만주의 가곡을 넘어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3월의 영국 가곡과 7월의 요한 수난곡에 이어 이번 11월에는 말러의 가곡을 노래하며 1년간의 ‘올해의 음악가’ 활동을 마무리한다.

보스트리지는 이번 무대에서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모음 가곡 중 네 곡(기상나팔,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도바의 안토니우스, 북치는 소년, 아름다운 나팔 소리 울리는 곳)을 발췌해 부른다. 이 가곡은 말러의 초기 정신세계를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교수대로 향하는 소년 고수의 이야기, 전장에서 쓰러진 병사들의 이야기, 전장의 병사와 고향에서 그를 기다리는 연인의 이야기 등이 그 내용으로 말러 관현악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한편 ‘오스모 벤스케와 이안 보스트리지’ 공연은 17일과 1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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