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찬열이 성남 내곡터널 추락사고 청원글을 게시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엑소 찬열 인스타스토리 캡처)

16일 엑소 찬열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억울하게 떠나신 저의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한자들은 꼭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글은 "46일동안 눈 한번 뜨시지 못한 채 11월 6일 새벽 4시에 저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된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오후 11시 50분쯤 승용차가 성남 내곡터널을 나오면서 3~4m 배수로로 떨어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뒷차 운전자 최모씨(61)가 글쓴이의 아버지 차를 박아 운전석에 타 있던 아버지 A씨(50)와 조수석에 타 있던 오빠 B씨(22)가 배수로로 추락하게 됐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B씨는 살이 부분부분 찢어져 척추골절이 되었고, A씨는 폐와 뇌가 다 망가져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A씨는 중환자실에 의식불명으로 한달넘게 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청원자는 "가해자 쪽에서는 본인의 잘못이 없다며 우기고 블랙박스도 확인해본 바 100퍼센트 가해자 쪽 과실인데 아직까지도 잘못이 없는 것처럼 행세를 하고 있다"며 "물론 아직까지도 사과 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청원자는 "가해자 쪽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터널안에서 갑자기 100km이상 과속을 하여 가해자는 멀쩡하다. 반면 B씨는 크게 다쳤다. 당시 오빠는 몇 년간 준비했던 아이돌데뷔를 1~2주 남긴 채 사고가 나서 데뷔무대도 서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자는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실 수 있게 제발 구속해서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 이것은 명백한 살인이다. 남은 가족들이 살아갈 수 있게 여러분의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게시물을 접한 일부 팬들은 찬열이 해당 가족과 관련이 있는지 추측하고 있다. 현재 청원 동의자는 17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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