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준이 뒤늦게 스승님을 찾게 된 것에 눈물을 터트렸다.

15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원기준이 출연해 자신에게 배우로서의 진로를 열어준 연극연출가 박원경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원기준은 자신의 첫 연기 선생님이자, 대학시절 은사였던 박원경 연출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고등학교때 다니던 연기학원 원장의 지인으로 박원경 연출가를 처음 만난 원기준은 그에게 연기철학에 대해 처음 들은 후 배우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열심히 입시를 치룬 끝에 원기준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교수 로 재직 중이던 박원경 연출가를 다시 만나 사제의 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1994년 S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박원경 연출가의 얼굴이 볼일도 줄어들게 됐다.

원기준은 “선생님은 제가 연극을 하길 원했다”라며 유명해지고 싶었던 마음에 매체로 진로를 택한 것을 털어놨다. 아울러 “연극을 하자고 하면 거절 해야 하니까 전화를 피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윤정수와 김용만은 서울예술대학에서 박원경 연출가가 교수생활을 마감했다는 걸 알게된 후 한국연극협회에 문의해다. 어렵게 만난 박원경 연출가의 지인은 2014년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

결국 산소에서 스승을 다시 마주하게 된 원기준은 “제 마음 속에는 항상 저를 바라보면서 눈에 힘을 주시면서 입은 웃고 계신 그 모습이 제 머릿 속에는 항상 남아있어요”라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진심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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