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가 가슴을 더 처지게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슬프게도 연구에 기반했고 신빙성이 있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병원 스포츠 과학 연구진이 15년간 여성 330명(18~35세)의 가슴 형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브래지어를 착용한 사람이 안 한 사람보다 가슴이 처졌다. 오히려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의 가슴이 연평균 7mm씩 올라간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브래지어를 착용한 경우 가슴을 압박해 가슴 세포 조직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슴이 빨리 늘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인즉슨 성형수술로 실리콘이나 식염수를 넣을 경우 가슴 처짐은 광속일 거란 얘기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하다못해 브라의 무게라도 줄여야 할 텐데 그러자면 뽕을 포기해야만 한다. 수술 없이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에게 배우는 뽕보다 이것 베스트 3.

 

 

 

1. 뽕보다 나 자신

키이라 나이틀리는 2014년 잡지 ‘인터뷰’에 상반신 누드 사진을 촬영하며 이런 조건을 내걸었다. “내 몸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경우에 조작돼왔다. 여성의 몸이 전쟁터가 된 것은 사진 때문이다. 가슴을 더 크게 만들거나 리터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토플리스 촬영을 승낙한다.” 이런 태도라면 가슴 사이즈 때문에 괴로워해야 할 이유가 있나? 당연히, 없다.

  

 

 

2. 뽕보다 운동

카메론 디아즈는 한때 섹시스타였다. 영화 ‘마스크’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녀삼총사 시리즈’ 등 미국인이 사랑하는 금발미녀의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가슴 사이즈만은 아담(?)했다. 175cm의 슬림한 몸매는 최근 보드와 역도로 탄탄해졌다. 꾸준한 운동과 남자친구, 그녀가 밝힌 젊음의 비결이다.

 

 

 

3. 뽕보다 감각

캘빈 클라인이 가장 사랑한 모델로 여전히 현역으로 살고 있는 케이트 모스. 데뷔 시절부터 그의 호전적이고 자신만만한 태도는 사진가와 패션지 관계자들을 매료했고, 일약 패션계의 아이콘이 됐다. 카메론 디아즈가 운동으로 사이즈를 커버했다면 케이트 모스는 타고난 패션감각과 시크함으로 가슴 이외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사진출처: 인터뷰, 얼루어, 월페이퍼 노바, 캘빈 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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