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케이와 산이의 디스랩을 통한 공방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제리케이가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했다. 제리케이는 이 곡을 통해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라며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라고 산이를 저격했다.
더불어 “2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라며 “지하철 버스 주차장 나리로 내는 생색.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고 미국 국적의 산이를 꼬집었다.
산이는 이에 18일 ‘6.9cm’라는 곡으로 반격에 나섰다. 산이는 제리케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기회주의자 새끼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메갈 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XXXX 행사 취소”라며 페미니스트 진영 논란을 두고 자신의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이수역 폭행’ 사건을 두고 촉발된 사태는 지난 15일 산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시작됐다. 산이는 ‘이수역 폭행’ 관련 영상을 게재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2차 가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이는 ‘페미니스트(FEMINIST)’를 통해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 XX 페이크 팩트(fake fact).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때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산이와 제리케이는 사회적인 이슈에 언제나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온 래퍼들이다. 제리케이는 지난 탄핵 정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HA-YA-HEY’를 공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3년 광복절에는 랩으로 시국선언을 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산이 역시 탄핵 사태 당시 노래 '나쁜 년’을 통해 배신한 여자친구를 원망하며 올해는 나쁜 해였다고 한탄하는 남자의 입을 빌려 우회적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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