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우사인 볼트.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볼트 마지막 주자 37초27 기록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 일원으로 출전한 볼트는 오늘(20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팀의 마지막 주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37초27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브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 마지막 올림픽 3관왕 장식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자메이카는 볼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400m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1984년 로스앤젤레스)만 한 차례 땄다.

볼트가 계주팀에 합류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자메이카 400m 계주팀은 연속해서 금맥을 캤다.

볼트는 올림픽 9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의 아이콘 칼 루이스와 통산 금메달 획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본 400m 계주팀의 마지막 주자인 아사카 캠브리지(왼쪽 둘째)가 우사인 볼트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일본 계주팀 아시아 신기록 또 경신

400m 계주에서 볼트와 함께 주목받은 건 일본 계주 팀이었다.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아시아 신기록 37초68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결승에서 37초60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기록을 경신했고, '단거리 강국' 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땄다.

일본의 마지막 주자 아사카는 미국 브롬웰과 거의 동시에 바통을 잡았고, 마지막까지 버텨내며 결승선에 가슴을 먼저 내밀었다.

일본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중국은 37초90으로 5위에 올랐다.

 

사진출처=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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