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오혜리는 오늘(20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금빛 전망을 밝게 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는 예선을 5위로 통과했다.

한편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올림픽 3회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

오후 1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이 금메달 38개로 1위, 영국이 금메달 24개로 2위, 중국이 금메달 22개로 3위를 기록중이다.

 

◆ 오혜리 2전3기 끝 금빛 발차기

세계랭킹 6위 오혜리는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접전 끝에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태권도에서 여자 49kg급 김소희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고, 전 종목을 통틀어 8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67kg급에서 한국은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메달(금메달 4개, 동메달 1개)을 따며 강세를 이어갔다.

2전3기 끝에 이번 대회에 도전한 오혜리는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박인비 2위 그룹과 2타 차

박인비는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이다.

9언더파 204타의 공동 2위 그룹에는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27·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로 메달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잃어 공동 22위(1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밀렸다.

 

◆ 손연재 71.956점 예선 5위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후프(17.466점)-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뤘다.

금메달 후보인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이 볼(19.000점)과 리본(19.050점)에서 나란히 19점대를 찍으며 합계 74.383점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역시 금메달 후보인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3.998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932점으로 3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가 72.57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 일본 400m 계주팀 은메달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우사인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남자 400m 결승에서 37초27로 우승해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브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했고,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3위에 올랐다.

 

사진출처=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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