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데뷔 첫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 김재환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재환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투표인단 111명)에서 888점 만점에 487점을 받아 팀 동료 조시 린드블럼(367점)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62점)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올시즌 김재환은 44개의 홈런을 치면서 1998년 우즈의 42개 홈런 이후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1998년 우즈에 이어 두산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투산 타자가 최우수선수가 된 것은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당시 OB) 이후 처음이다.

김재환은 “감사드린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라면서 “좋은 동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게 이 상이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거 금지약물 사건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이다. 남은 인생 성실한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했다.

김재환은 “100점 주긴 어렵다. 올시즌 내 활약은 50점”이라고 말했다. 정규 리그를 우승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최우수선수상과 홈런왕, 타점왕까지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신인상은 KT 위즈의 강백호가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55점 만점에 514점을 받으면서 김혜성(넥센 히어로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장타율, 출루율상 등 총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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