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액티비티’ 혹은 현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가 여행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항공과 숙박보다 우선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클룩은 한국을 포함한 총 12개국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들로 응답자를 한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4%가 계절과 관련한 액티비티 혹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항공 혹은 호텔의 예약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국적의 응답자 중 63%, 말레이시아 국적의 응답자 중 58%가 ‘지금밖에 못 하는 것 혹은 계절적 이슈’를 기반으로 여행지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동남아 국가에선 보기 힘든 계절 투어인 단풍 축제, 스키장, 벚꽃 투어 등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해외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시즌성 박람회 등을 보기 위해 여행지를 결정한다는 답변도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에도 52%가 액티비티를 여행지 선택에서 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티비티 우선 선호’ 현상에 기반해 클룩은 현지에서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액티비티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태국 방콕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송끄란 물총 축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일찌감치 현지 액티비티 수요를 파악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온 결과였다.

이번에는 최근 들어 한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부상 중인 태국 치앙마이 지역에 대한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태국 전역을 빛으로 물들이는 러이 끄라통 축제 VIP 티켓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겨울 시즌에만 한정 판매되는 한국 스키장 투어 상품은 물론이고 화천 산천어 축제 등 빙어 축제 4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빙어 축제 투어 또한 인기다. 겨울딸기가 제철인 만큼 딸기 농장 체험 역시 필수 코스다.

사진=클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