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태권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5체급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늘(21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밤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 손명준과 심종섭이 출전하지만, 더 이상 메달을 추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목표로 내걸었던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톱10)에 금메달 1개가 부족하지만 종합순위 10위 안에는 들 것으로 기대된다.

 

차동민(왼쪽) /태권도협회

◆ 차동민 연장 접전 끝 동메달

차동민은 오늘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차동민의 동메달로 한국 태권도는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따며 출전한 모든 체급에서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 박인비 16언더파 압도적 1위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박인비는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1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양희영(27·PNS창호)은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9언더파 275타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손연재 최선 다한 결선 무대

‘리듬체조 여왕’ 손연재(22·연세대)는 결선 무대에 최선을 다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을 기록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동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사진출처=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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