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권 복귀를 시사했다.

20일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경제가 통째로 망가지고 있다”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자신의 정치 복귀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또한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2월 중순 국민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홍카콜라 TV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프리덤 코리아를 통해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는 7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SNS 정치’와의 작별을 고했지만 미국에 체류하면서도 몇 차례 강한 어조로 정권을 비판해왔다.

9월 15일 귀국 당시에는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시사함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