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GP 10곳을 폭파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3시쯤 국방부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10곳을 폭파해 완전 파괴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최근 GP 시범철수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9월 19일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철수하기로 합의했다. 남측은 DMZ 환경보존과 안전 문제로 굴착기 등으로 철거를 진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18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GP 10곳을 폭파하겠다고 20일 오후 3시에 사전 통지했다”라면서 “통지 한 시간 만에 북측 GP를 관측한 결과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각각 1개 GP를 보존하기로 했다. 남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 GP를 원형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북측은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를 남겨놓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합의한 GP 철거를 마치고 상호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