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수 음주운전 행위 은폐 후 이적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한 매체는 NC 다이노스가 음주운전을 한 강민국 선수의 행위를 은폐하고 이적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강민국을 KT 위즈로 보내고 투수 홍성무를 영입했다. KT 위즈는 공격, 수비, 주루 플레이에 능한 강민국의 활용가치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번 사태로 문제를 떠안게 됐다.

강민국은 NC 다이노스 시절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한국프로야구연맹(KBO)에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 연맹 관계자는 “강민국의 음주운전에 대해 구단으로부터 신고받은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KBO 규악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2항을 보면 구단이 인종차별, 가정폭력, 음주운전 등의 행위를 인지했음에도 그 사실은 한국프로야구연맹 총재에 신고하지 않거나 은폐하려는 행동을 한다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다.

아직 경찰은 강민국의 음주운전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한국프로야구연맹이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만약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된다면 NC 다이노스는 1억 원 이상의 제재금 또는 최고 수위의 제명까지 받을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에게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KT 위즈가 고스란히 강민국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피해를 가져가게 되는 셈이 된다. 한국프로야구연맹 관계자는 “영입한 팀도 이 사실을 알았다면 신고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강민국 음주운전에 대해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한국프로야구연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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