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조우진이 올해 연말 극장가를 장식할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에서 IMF 구제금융으로 한반도를 몰고가는 경제관료로 등장한다.

1997년 당시 재정국 차관 역을 맡은 그는 미국 명문대 출신에 인맥과 출세욕을 탑재한 채 나라의 위기따윈 안중에도 없이 권력의 날갯짓만 벌이며 국가 위기상황을 막으려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과 사사건건 대립한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순박한 통역관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극적인 변신을 이룬 셈이다.

지난해 '1987' '강철비' '남한산성' '브이아이피' 등 무려 9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이경영 김의성의 뒤를 잇는 충무로 ‘다작배우’로 우뚝 선 조우진의 연기행로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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