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를 둔 논란에 북미가 들썩이고 있다.
20일 미국 보건당국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E.Coli)’ 오염을 이유로 로메인 상추 섭취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달 8일 이후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고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는 미국 11개주 32명으로 집계됐다. 13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신장 기능 저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DC 측은 현재 로메인 상추에 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관중인 로메인 상추가 있더라면 반드시 버리고, 냉장고 내부를 세척하라고 당부했다.
로메인 상추 논란에 FDA 역시 CDC와 같은 입장을 표했다.
지난 5월에도 CDC는 로메인 상추를 먹은 이콜라이 감염 환자가 사망에 이르자 경고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콜라이 균의 잠복기는 약 3~4일이며, 감염될 경우 위경련과 설사 또는 혈변 및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로메인 상추가 유통되고 있으나, 미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없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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