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얼샤 로넌이 시대극 전문 배우로 거듭났다.

사진='갈매기' 스틸컷

오스카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른 시얼샤 로넌이 12월 13일 개봉하는 ‘갈매기’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갈매기’는 유명한 배우 이리나(아네트 베닝)처럼 되고 싶은 니나(시얼샤 로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 ‘레이디 버드’에서 보여준 발칙하고 강단있는 학생, 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얼샤 로넌은 2007년 ‘어톤먼트’로 데뷔한 이후 시대극에 많이 출연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어톤먼트’에서는 부유한 집안의 딸 브라이오니로 등장했다.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의 동생이면서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촬영 당시 12세였던 시얼샤 로넌은 단발 머리에 팔랑팔랑한 흰색 옷을 입고 치명적인 사랑의 비밀을 폭로하는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브루클린’에서 시얼샤 로넌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선 에일리스 역을 연기했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로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리며 토니(에모리 코헨)와 짐(돔놀 글리슨) 사이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시열샤 로넌은 뉴요커의 이미지와 아일랜드 출신의 단정한 이미지를 표현했고 머리를 뒤로 묶으며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어톤먼트' '작은 아씨들' 스틸컷

개봉 예정인 ‘작은 아씨들’과 ‘메리 퀸 오브 스코츠’에서도 시얼샤 로넌의 시대극 도전은 계속 된다. ‘작은 아씨들’은 고전 대표작으로 1995년 위노나 라이더, 수잔 서랜든이 출연한 리메이크 버전이 있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작은 아씨들’ 리메이크에서는 엠마 왓슨과 함께 합을 맞출 예정이다.

‘메리 퀸 오브 스코츠’는 메리 스튜어트(시얼샤 로넌)와 엘리자베스 1세(마고 로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에서 시얼샤 로넌은 마고 로비를 집어삼킬 듯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 메리 스튜어트를 연기한다. 올해 강력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