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6일 MBC 보도에 이어 21일 미디어오늘이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이사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딸 방양(10세)의 갑질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연합뉴스/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

이에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종일 ‘조선일보 손녀’, ‘방정오’가 오르내렸다.

방양은 운전기사로 일하는 50대 A씨에게 그간 욕설과 함께 폭언을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두를 닦으라는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팔, 다리, 귀 없는 장애인”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등 모욕적인 말을 일삼았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인 방양이 상식을 뛰어넘는 갑질을 일삼은 데 대해 공분이 일자 결국 부친인 방정오 전무가 자신의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방정오 전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립니다”라며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선일보 손녀 보도 이후 조선일보 측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아울러 전국민적인 관심 사안임에도 불구, 방양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일부 방송사를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아래는 방정오 전무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