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채널A 캡처)

22일 채널A는 "초등학생에게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청송지역 교도소에 수감돼있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감됐다"고 단독보도했다.

조두순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릴만큼 고립돼 있는 청송지역 교도소에서 복역중이었다. 가장 경비가 엄중한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처음 수감됐다가, 약 5년 전 인근 제1교도소로 옮겨졌다. 그런데 지난 7월경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통상 재소자의 이감은 해당 교도소가 법무부에 신청하는데, 조두순은 갑자기 내려온 상부 지시로 이송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 서호영 법무부 교정본부 심리치료과장은 "처음에 심화과정에 들어오는 건 불만을 좀 가졌는데요. 그 사람에게 잘 설득해서 교육을 잘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주는 조두순에게 출소 직전 한 차례 더 성폭력 방지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두순 이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앞서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출소를 금지시켜달라는 청원이 쇄도한 바. 정부는 재심청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한 교회 안의 화장실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장기 파손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음주 감경으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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