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35) 이후 잠잠하던 연예인 성폭행 피소 소식이 다시 터졌다. 이번엔 영화배우 엄태웅(42)이다.

오늘(2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씨는 지난달 "우리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전날(22일) 이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사건 당일 엄태웅은 혼자 이 업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 사진/뉴스엔

◆ 소속사 “사실 관계 확인중”

경찰은 고소인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엄태웅과 대질 신문을 통해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기사를 보고 피소 사실을 알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엄태웅은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뒤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다.

원로배우 윤일봉씨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씨와 2013년 결혼했다. 딸과 지난해 말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 박유천 시작 스타들 피소 줄이어

올해 스타들의 성폭행 피소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배우 이진욱이 3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고, 이보다 앞서 배우 박유천에 가수 이주노, 야구선수 강정호, 김상현 등이 피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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