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하지만 때로는 다정한 변희봉, 전원책, 설운도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vN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이 지금것 본적 없는 각 분야의 고유명사 변희봉, 전원책, 설운도의 색다른 이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에 나서며 ‘엄근진’ 포스 뒷면에 감춰져있던 온화하고 다정한 모습이 드러난 것.

사진=tvN '나이거참'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함께 서로의 to-do 리스트를 실행하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리얼리티 ‘나이거참’은 지난 22일 첫 방송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변희봉과 아역배우 김강훈, 전원책과 아이돌이 꿈인 당돌한 소녀 이솔립, 그리고 설운도와 개그맨 한현민의 두 딸 한소영&한가영 자매의 첫 만남에서는 너무 다른 출연자들의 불통 케미가 펼쳐지며 웃음을 안겼다.

전원책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잔소리하거나 요즘 아이들이 왜 말을 줄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솔립에게 배운 단어를 활용해 "부먹하고 싶어 찍먹하고 싶어?"라고 묻는가 하면, 키가 작은 이솔립에게 의자가 불편하지 않을지 무심히 배려했다.

설운도 역시 식사에 앞서 아이들에게 상추를 씻어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는등 엄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설운도는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이로울까 생각했다"며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변희봉은 김강훈의 음식이 부족한 것을 눈치채고 "너 이것까지 먹을래? 할아버지는 충분하니까 이것까지 먹어"라고 말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비록 표현은 서툴었지만, 평균연령 57세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손을 건넨 세 할배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이거참'을 연출하는 이용수 PD는 "서로 가까워지기 힘들 것 같았던 세 커플이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앞으로 변희봉, 전원책, 설운도 세 할배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혀 모레(29일, 목) 방송하는 2회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역대급 나이차의 출연진의 케미가 펼쳐지는 '나이거참'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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