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채무를 둘러싼 도끼의 태도 논란이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향했다.

26일 래퍼 도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IMF 당시 어머니가 1000여만원을 빌리고변제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앞서 영남일보를 통해 도끼의 어머니 A씨의 중학교 동창을 주장하는 B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김씨에게 1000여만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빌려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적 없고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잠적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여년 전 거액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논란이 불거진지 얼마지나지 않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도끼는 직접 해명을 하겠다며 라이브 방송을 했다.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서 시작한 도끼의 라이브 방송은 오히려 다른 곳으로 불씨가 튀게 됐다. 해당 라이브에서 도끼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자신을 ‘엮으려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어머니인 A씨는 물론 본인도 잠적을 한 적이 없다며 “어머니는 사기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거다. 돈은 저에게 오시면 갚아드리겠다.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되는 돈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도끼의 어머니 역시 “민·형사적으로 2003년에 완전 종결된 문제다. 그 이후 통보받은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도끼나 도끼의 어머니의 주장대로라면 충분히 억울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재력을 과시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에는 “고급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걸 보았습니다. 1000만원이 한달 밥값인데 세금을 잘내는지 알고싶습니다.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돼야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비의 어머니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연예계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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