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입당식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입당식을 가지고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보다 앞선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경한 발언에 이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며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세훈 전 시장은 “문재인정부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좀 더 잘해서 약속했던 대로 어려운 분들의 생활을 낫게 하겠다는 반성문을 써도 부족할 판에 오만하게도 20년 집권론을 입에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정을 거듭하고도 여권이 국민 앞에 겸손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스러운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비판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보수우파의 이념과 철학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가 모여 치르는 통합 전대가 되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목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서울 광진을 출마설에 관해서는 “지켜보며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광진구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 해도 찾아가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입장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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