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정성훈이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보류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기아 타이거즈의 정성훈은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엠스플뉴스 취재에 따르면 정성훈은 올시즌이 끝난 뒤 플레잉 코치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에서 프로 데뷔한 정성훈은 2003년 친정팀을 떠나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했다.

2009년부터 LG 트윈스와 두 차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해 2017년까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KBO 2차 드래프트 직전 LG 트윈스의 방출 통보를 받고 기아 타이거즈와 연봉 1억원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정성훈은 MBC 스포츠 플러스 양준혁 해설위원의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2135경기)을 넘어섰다. 올시즌 88경기 출전, 0.295 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2223경기 출전, 0.293 타율, 2159안타, 174홈런, 997타점이다.

정성훈은 내년 시즌에 기아 타이거즈 2군(퓨처스)팀 코치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KBO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에서 지도자로 야구 인생을 새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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