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운동하는여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게시되는 결과물은 500만에 육박한다. 완벽하게 밀착되는 탑과 레깅스로 몸매를 뽐내는 그녀들 중 상당수는 평범한 여자일 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워너비’ 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필라테스, 요가, 발레핏, 파워플레이트 등 여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종목의 운동이 보편화되면서 여성용 스포츠웨어 시장 또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미우새’ 에서 김종국이 “먹는 것까지가 운동이다”라는 말을 남겼으나 이 연사는 감히 이렇게 외치고 싶다. “입는 것까지가 운동이다” 마음에 꼭 드는 스타일리시한 운동복을 입으면 운동 효과가 배로 느껴지는 경험은 이미 수많은 '#운동하는여자'들이 공감하는 검증된 사실일 터. 프로운동러 에디터가 추천하는 운동복 브랜드 4가지의 실패 없는 아이템들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아디다스, 에디터 착용 사진

◆ 전설의 완판 신화 손나은 레깅스, adidas(아디다스)

당신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장의 레깅스를 사야 한다면? 레깅스에 처음 도전하는 입문자라면? 최대한 슬림해 보이는 레깅스를 찾고 있다면? 보다 많은 질문의 답은 오롯이 이 하나의 답으로 귀결된다.에디터가 적극 추천 하는 0순위 아이템은 바로 일명 ‘손나은 레깅스’로 더 유명한 아디다스의 ‘트레포일 3S 타이츠’ 제품이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아이콘인 3-스트라이프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티셔츠나 져지, 트랙팬츠 등에도 꾸준히 접목돼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던 중 에이핑크 손나은이 안무연습 영상에서 착용한 D89633이 소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완판 신화를 기록했고 현재 그녀는 아디다스의 뮤즈로 승승장구 중이다.

마치 나도 손나은처럼 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상술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겠지만 기존의 트랙팬츠를 신선하게 재해석한 길고 슬림한 실루엣과 시그니처 스타일에 더해진 뛰어난 기능성으로 제법 기특한 착시현상을 보여줘 만족스럽다. 매 시즌 기장과 소재 등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니 가까운 아디다스 매장으로 달려가 직접 시착 후에 골라보자. 입는 즉시 거울 속에 비치는 2kg 이상 감량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지 않기를!

 

사진=나이키, 에디터 착용 사진

◆ JUST DO IT !! 세계인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NIKE(나이키)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영어식 발음이다. ‘스우시’ 로고는 니케의 날개를 형상화한 동시에 스포츠의 미덕인 빠른 움직임과 부드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단지 미니멀한 이 로고 하나만으로도 ‘멋’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나이키에서 추천하는 아이템은 런닝 및 피트니스 외에도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웜업용 (체온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용도) 드라이 핏 엘레멘트 시리즈인 스피어 하프집과 후드, 또한 속옷 착용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브라탑 계열이다.

나이키의 드라이 핏 러닝 탑 종류는 땀을 빠르게 발산하는 3D 소재 구조를 특징으로 하여 땀으로 인해 몸에 밀착되는 현상을 완화해 쾌적함을 선사하며 매우 가볍고 한결같이 따뜻한 것이 장점이고 한여름을 제외한 3계절 용으로 모두 적합하다.

스포츠 브라가 일체형인 브라탑의 경우 볼륨은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유선의 늘어짐을 방지하도록 꽉 잡아주는 본연의 용도에 충실하다는 이점이 있는 데다 스우시 로고로 ‘간지’를 더한 아이템이라 어떤 아우터에 매치해도 매력적이니 눈여겨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안다르, 에디터 착용 사진

◆ 언제 어디서나 데일리웨어로도 손색 없다, andar (안다르)

여성 요가&필라테스 웨어는 소재의 특성상 고가일 수밖에 없다는 편견을 깬 브랜드가 있다. 4계절 시즌이 아닌 매주 신상을 쏟아내고 예상치 못한 탄성을 자아내는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운동하는 여자들의 지갑을 연다. 시중에 나와 있는 요가복이 불편해서 직접 만들어 입고 싶어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다는 신애련 대표의 ‘안다르’ 이야기이다.

‘안다르’는 현재 여성 액티브웨어 1위 브랜드로써 매 시즌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집에서 혹은 외출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의 운동복들이 단순히 ‘스포츠웨어’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면 안다르는 소재별로 적절한 텐션을 가미해 간단한 홈트레이닝이나 격렬한 운동 등 상황에 맞춰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가지면서도 편안함을 선사해 데일리 웨어로 손색이 없다.

더욱이 고가의 레깅스에서도 잡아주지 못했던 여성의 Y존 부각을 안다르만의 특별한 기술로 해결하여 비침이 없고 이너웨어의 선택에서도 자유로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안다르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나 안다르 앱을 이용할 경우 시즌오프 상품뿐 아니라 신상 할인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니 모바일 앱을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사진=뮬라웨어, 에디터 착용 사진

◆ 여성의 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디자인, 뮬라웨어

많은 강사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1위에 빛나는 ‘뮬라웨어’. 국내에 여성을 위한 에슬레저룩을 보편화 시킨 대표 브랜드로써 여전히 ‘구관이 명관이다’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식지 않는 인기의 이유는 비단 아름다운 디자인만은 아닐 것이다.

입문용으로 강사들에게 “요가복 추천해주세요”라고 물었을 때 십중팔구 대답은 같다. 활용도 높고 독보적인 디자인을 기초로 한 뮬라웨어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내구성. 타이트하고 쫀쫀한 느낌의 소재가 몸매를 보다 유려하게 잡아주고 여러 번의 세탁에도 보풀이 일어나거나 변형이 생기지 않는 강점이 있어 오래 입을 수 있다.

안다르에 비해 품절이 잦고 정찰가로 매겨진 가격이 보다 고가지만 오래 입어야 하고 세탁이 잦은 운동복의 특성상 아낌없이 투자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비비드한 컬러감이나 독특한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의 상품이 많아 취향 저격당할 시 지갑도 저격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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