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60)가 또다시 세금탈루 의혹에 휘말려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다. 2008년, 2011년, 2013년 소득액 축소 신고로 인한 탈루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그녀의 네 번째 논란이다. 그 동안 ‘국민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순이의 불성실한 태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거센 파장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 출연료 신고 누락

인순이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 콘서트에서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현금으로 챙겨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과 함께 공개된 자료에는 각 콘서트가 열린 장소, 주관사, 금액, 입금 형태 등과 이를 확인한 사람의 서명이 담겨 있었다. 서명은 인순이와 인순이의 남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인순이와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주로 돈을 받아 그녀에게 건넸다는 의혹이다.

심지어 인순이는 현금 거래를 위해 출연료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기록에 남지 않는 현금 거래로 소득 신고를 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계획했다는 주장이다.

 

직원들 월급까지 부정 신고

인순이의 세금 탈루 사실을 폭로한 최측근 A씨는 이와 더불어 또 다른 부정을 밝혔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인순이는 직원들의 급여를 일부러 높게 신고해 세금 혜택을 받고자 했다.

이에 대한 세금은 A씨에게 돌아갔다. 세금 폭탄을 맞은 A씨는 인순이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녀가 계속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순이와 수년 간 함께 일해 온 지인들의 피해 주장이 속속 전해지며 의혹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인순이 측 공식 입장 “사실이 아니다”

 

세금 탈루 의혹이 거세지자 인순이의 소속사 블루스카이 측은 “사실관계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인순이 측은 25일 "현재 보도된 기사내용은 2013년도 자료가 아닌 이미 세무당국이 조사를 했던 2009년 자료"라며 "2008년 이후 두 차례나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고, 세무당국 조치에 따라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끝난 사안이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부터는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세금처리를 해오고 있다"며 "여러차례 가수 인순이가 해명했음에도 근거없는 세금탈루 의혹 제기로 인해 가수 명예 및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 타격과 심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 반응 “섣부른 판단은 금물”

 

최근 연예인들의 여러 사건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섣부른 비난을 자제하는 입장이다.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난 뒤에 비난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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