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박보검의 이중적 매력에 흠뻑 빠진 40대 여성들이 박보검 앓이 중이다.

남자친구 재방송 인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남자친구 박보검 미소는 순수한 소년 분위기를, 무표정은 남성적 매력을 발산한다./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사 본팩토리 제공

지난 11월 28~29일 양일간 1, 2회를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본팩토리)는 한 번도 자신이 택한 삶을 살지 못한 정치인 딸이자 재벌녀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을 그린다.

1회에서는 남자친구 촬영지 쿠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이국적 풍광과 그에 걸맞은 운명적 이야기가 펼쳐졌다. 동화호텔 대표 수현(송혜교)과 자유 영혼을 가진 20대 청년 진혁(박보검)이 여행지인 쿠바에서 운명적 만남을 가지며 앞으로 어떤 러브스토리가 전개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여행지인 쿠바에서 우연히 첫 만남을 가진 수현과 진혁은 서로 하는 짓이 "귀엽다"며 연신 웃으며 즐거운 깜짝 데이트를 이어갔다.

2회에서는 차수현이 대표로 있는 동화호텔에 입사한 김진혁(박보검)이 신입사원 환영 회식자리에 참석해 술에 취한 만취 연기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내뿜어 여심을 흔들었다. 박보검은 주사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진혁이 연거푸 술잔을 비운 뒤 갑자기 가방에서 숙취해소 음료를 꺼내 동료 직원들에게 건네는 장면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술 기운 때문에 발그레해진 박보검의 귀와 볼은 한층 더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혀가 꼬인 듯한 말투와 풀린 눈, 다채로운 코믹한 표정으로 실제 취한 듯한 리얼 연기를 선보였다.

남자친구 재방송도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박보검 만취 연기가 귀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2회 캡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귀갓길에서 혼자 비틀거리던 김진혁은 차수현을 만났고 여기서 귀여운 만취 연기가 빛을 발했다. 박보검은 “그뤠이”, “남자는 수트지”, “오징어를 쭉쭉 찢는 내 손이 더럽고”, “승차감 장난 아니야. 와. 얼마니? 너는. 대박” 등 차진 대사가 박보검표 취중 연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날 박보검은 한껏 흥이 오른 표정과 말투로 '주사 애교'를 보이며 만취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귀요미 박보검표 애교'는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안 그래도 대세스타인 박보검에게 빠져있던 여성 시청자들은 앞으로 남은 14부가 방영되는 동안 TV 앞을 사수할 작정이다.

이렇듯 박보검은 '남자친구' 1회에서 싱그러운 매력을 가진 자유롭고 순수한 청년 김진혁 모습을 보였다면 2회에서는 만취 애교 연기로 특히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성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 '남자친구' 박보검의 귀엽고 스위트한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중 40대 여성들은 과하리 만치 박보검 앓이를 하고 있다. 박보검 열혈팬을 자청하는 한 여성 누리꾼은 “나이가 나보다 어리니 내가 보호해줘야 할 아들 같기도 하다. 그런데 또 남성적인 매력도 충분히 있다. 가장 중요한, 다정다감한 모습은 국내 남자 배우들 중 역대급이다”며 박보검 앓이 중임을 밝혔다.

남자친구 재방송 인기가 본방 못지않은 가운데 남자친구 박보검 앓이 중인 40대 여성들이 많다. 이유는 모성본능 자극, 남성적 매력 등 이중성 때문이다./tvN 수목극 ‘남자친구’ 제작사 본팩토리 제공

또한 40대 여성팬도 “박보검은 근육질이 아니라 더욱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박보검에게는 이중적 매력이 있다. 내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기대고 싶은 든든한 남성적 매력도 있어 ‘남자친구’ 방송뿐 아니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영화 '차이나타운' 등 과거 출연 작품들도 현재 챙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박보검에게 모성본능을 느끼는 세대는 10대 이하나 10대의 어린 아들을 둔 20대나 30대 여성보다는 실제 20대 아들을 두고 있을 법한 40대 여성이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하겠다. 게다가 회사 업무와 일상에 지쳐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고 하는 40, 50대 남편을 뒀을 법한 30대 후반이나 40대 여성들로서는 자상하고 스위트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박보검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또 다른 40대 여성 네티즌은 "박보검의 웃는 얼굴은 순수한 미소년 분위기를 발산하고 무표정한 얼굴은 섹시한 남성적 매력을 물씬 풍긴다. 이런 '이중성 있는 매력 덩어리'라 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 재방송은 1회가 12월 1일 오전 1시 48분, 2회가 오전 3시 10분 tvN 전파를 탄다. 이어 2일에는 1회가 오후 1시 30분, 2회가 오후 3시 방영된다. 본방인 '남자친구' 3회와 4회는 각각 5일과 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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