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만족도 조사에서 티웨이 항공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5점 만점으로 직원 서비스, 운항노선 및 스케줄, 운항관리 및 점검, 탑승절차, 기내시설, 부가혜택 등 점수를 종합해 산정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들은 전체적으로 직원 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54)에서는 만족한 반면 좌석·선반 등 기내시설(3.15점)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저가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요금'(92.0%) 때문이었다.

 

1. 티웨이항공 (3.52점)

티웨이 항공이 5점 만점에 종합 만족도 3.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티웨이는 시설 및 직원서비스(3.57점), 예약 및 탑승절차(3.59점), 서비스체험(3.50점) 등의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티웨이의 전신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다. 주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도 직전에서 회생해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김포-제주 노선을 주로 운항하다가 2011년부터 인천-방콕, 인천-후쿠오카 등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하고 있다.

 

2. 에어부산 (3.49점)

에어부산이 종합 만족도 3.49로 2위에 올랐다. 에어부산은 운항관리 및 점검(3.32점), 기내시설(3.27점), 요금 및 부가혜택(3.29점)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에 거점을 둔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해 만든 저가 항공사다. 2008년 10월 김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부산-서울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선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중이며,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각지에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2. 진에어 (3.49점)

진에어도 종합 만족도 3.49점으로 에어부산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진에어 역시 시설과 직원서비스에서 3.5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예약과 탑승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출자한 저가 항공사다. 2008년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 중이며, 국내 저가 항공사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령 괌에 취항했다.

 

4. 이스타항공 (3.45점)

이스타항공이 종합 만족도 3.45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스타의 경우 직원서비스와 탑승절차에서는 대체로 만족했지만 기내시설에서 3.12점으로 5개 저가 항공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2008년 8월 사업면허를 취득해 2009년 12월 김포-제주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김포-제주, 청주-제주, 군산-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선 4곳과 중국노선(닝보, 지난, 선양, 상하이, 옌지, 하얼빈, 다롄), 국제선(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타이페이, 코타키나발루, 방콕, 씨엠립)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5. 제주항공 (3.42점)

제주항공이 종합 만족도 3.42점으로 5개 저가 항공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요금과 부가혜택에서 3.18점, 운항관리 및 점검에서 3.1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계열사로 제주도가 지분 ⅓인 50억을 출자해 2005년 설립됐다. 2006년 6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2008년 7월 제주-히로시마 국제선에 취항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현재 국내선은 물론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괌, 사이판 등 아시아 주요 도시 2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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