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1월 12일 김앤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 소속인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하 곽 전 비서관)과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곽 전 비서관은 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부터 1년 동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 등을 명목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데 곽 전 비서관이 연락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판사 출신 한 모 변호사에게 “의교부 의견서 제출을 요청하는 취지의 서면을 제출해달라고 했다”며 재판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 9월 곽 전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수차례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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