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박보검이 듬직하고 묵직했던 전작과는 달리 송혜교와 달달한 썸을 타며 방송 2회만에 국민 연하남 자리를 꿰찼다. 덕분에 안방은 '보검매직'중이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순수청년 김진혁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2회(29일)에서는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송혜교)과 신입사원 김진혁으로 재회함으로서 연하남의 정석을 선보였다.

김진혁은 쿠바에서 강도를 맞은 그를 우연히 돕게 됐다. "돈 좀 있어요?"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요구하는 차수현에 할 수 있는 한 도왔다. 또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살사 공연도 관람하다 함께 춤을 췄다. 두 사람은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를 즐겼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는 공항에서 차수현이 자신이 입사할 회사 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괜한 오해를 살까 차수현을 피하려했지만 대표와 신입사원으로 재회했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진혁은 수현을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한 연하남이다.

진혁으로 분한 박보검은 쿠바에서는 자상하고 따뜻한, 기댈수 있는 남자로서 수현을 웃게 만들었다. 그의 눈빛과 미소는 자유로운 순수 청년 자체였다.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깔끔한 댄디 스타일로 변신한 김진혁은 2회에 만취 애교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발그레진 볼에 혀꼬인 말투는 그의 러블리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남자친구'에서 차수현은 계속 김진혁을 궁금해했다. 그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사실을 알고 그의 자소서를 찾아 읽는가 하면, 자소서 속 김진혁네 동네 놀이터를 찾아가기도 했다. 궁금증에 대표라는 신분도 망각한 듯 김진혁이 예쁜 웃음 지으며 통화한 상대가 누군지 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에 술 취한 그를 그냥 두지 못해 직접 차로 바래다 줬다. 술 취한 김진혁의 주머니에서 나온 오징어를 손으로 받으려 했으나 "더럽구나"라는 그의 만취 애교 한방에 입에 물기까지 했다. 당황했을만도 한데 주말 데이트까지 즐겼다. 대부분의 여성 시청자들은 송혜교를 부러워하며 빙의하고 싶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보검매직'에 빠졌다.

2016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국민 세자'로 떠오르며 많은 여성 팬들을 웃고 울린 박보검이 연하남으로서 앞으로 어떤 매력을 더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자친구'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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