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랭보’가 12월5일 중국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이 선정한 ‘랭보’는 개막 43일만에 해외공연 개막을 성사시키며 최단기간 해외 진출과 초연작품 한국•중국 동시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랭보’의 중국 공연은 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으로 제작됐다. 그 때문에 한국의 창작진들은 첫 연습부터 중국 배우들과 함께하며 작품의 모든 디테일에 참여했다. 또한 초연을 올리고 있는 작품을 단기간에 중국으로 진출시킬 수 있도록 중국 공연의 연습은 대부분 국내에서 이루어졌다. 11월2일 입국한 중국 배우와 협력연출은 성종완 연출가, 신선호 안무가, 신은경 음악감독과 모든 연습과정을 함께한 뒤 12월2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중 상하이 공연에는 ‘랭보’역에 취이, ‘베를렌느’역에는 푸샹안과 손도얼이 오르며 ‘들라에’역의 소팅까지 총 4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처럼 해외 배우가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장기간 함께하며 공연을 준비한 것은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랭보’는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을 포함한 2019년 중국 투어를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 10월23일에 개막한 ‘랭보’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대극장 뮤지컬들 사이에서 선전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막 초기 공연장을 찾은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의 조이스 치우 예술총감독은 “하나의 소극장, 세 명의 남자배우, 네 개의 시간 그리고 공간의 전환, 유동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절도 있고 자유로운 연기”라는 말로 ‘랭보’를 평가하며 “한국어를 모르는 저도 편하게 2시간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랭보’를 관람했던 일본 아뮤즈 코리아의 오덕주 이사는 “살아 있었을 때는 시인으로서 사랑받지 못했던 랭보가 사랑과 갈망과 분노를 가지고 어떻게 시를 쓰고 절필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히며 “랭보를 믿고 사랑했던 베를렌느와 들라에의 관계”가 잘 표현돼 있었으며 특히나 “음악의 선율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한편 ‘랭보’는 한·중 동시 공연,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 개막을 기념해 12월4일부터 9일까지 매회 현장할인 40%, 더블적립 혜택, 메모리 티켓 증정, 럭키 드로우 행사를 진행한다. ‘랭보’는 2019년 1월13일까지 TOM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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