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립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이 프롤로그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곰’에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북극곰, 반달가슴곰(아시아흑곰), 불곰(큰곰, 회색곰), 아메리카흑곰, 안경곰, 늘보곰, 말레이곰(태양곰), 판다 등 8종의 곰에 대한 간략한 프롤로그가 소개됐다.

사진=MBC '곰'

이날 방송에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러시아 캄차카 쿠릴호수에 여름이면 나타나는 불곰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곰들은 4달 동안의 동면을 준비하기 위해 홍연어를 사냥했다. 캄차카불곰의 별명은 ‘연어 사냥꾼’, 1000마리의 곰들이 쿠릴호수 인근에 모여살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광고 속 이미지로 익숙한 알래스카의 북극곰 이야기도 전해졌다. 겨울이 찾아와 바다에 빙하가 얼면 북극해를 가로질러 사냥을 떠나야 했지만 해가 갈수록 날씨가 따뜻해져 얼음이 어는 시기가 짧아지면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지리산 백소령 인근에도 반달가슴곰의 동면굴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발견된 올무곰은 앞발이한쪽  잘려 있었다. 올무곰은 불편한 몸으로도 꿋꿋이 야생을 살아냈다. 올무곰은 2017년 가을 함양군 마천면에서 올무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고통에 울부짖던 올무곰은 가까스로 구조돼 하는 수 없이 앞발을 잘라야 했다.

지리산을 탈출해 수도산에서 발견된 이른바 ‘빠삐용곰’은 지난해 1차 포획을 당했다. 서식지를 벗어난 곰이 인간을 공격할 것을 우려해 대인기피 훈련을 한 후 지리산에 방사시켰다. 하지만 다시 수도산으로 돌아오며 회수를 둔 논쟁 끝에 지리산에 재방사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중국에서 신성시 여기는 판다 이야기 등이 전해지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다큐멘터리 ‘곰’은 5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10일(월) MBC를 통해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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