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여친에게 선물 받아야 제 맛’이라는 잉여로운 생각은 버리자. 내 손으로 직접 사서 직접 장착해야 새 여친 소중한 줄 알게 된다.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부적 향수를 엄선했다.

 

 

 

터프 가이에겐 아이젠버그 '러브 어페어'

수수한 사랑의 관능적인 향기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지만 관능보다 안정이 먼저 떠오르는 향이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고유의 몸 냄새와 섞이는 것이 특징.

운동을 좋아해서 자주 씻는 남자라면 강한 향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화이트 머스크와 타바코의 산뜻한 비누향을 남기는 ‘러브 어페어’ 추천.

썸녀 Think 운동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성격도 깔끔한가봐’

 

 

 

 

모던 가이에겐 존 바바토스 '아티산 스킨 케어'

워낙 향수로 잘 알려져있지만 지난달 출시된 스킨 케어 제품을 써보길.

폴로와 캘빈 클라인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답게 남자들의 소품에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다. 애프터 셰이브 로션과 밤 두 종류이며 세안이나 면도 후 피부를 진정하고 촉촉함을 남긴다.

아티산 향수와 똑같이 상쾌한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따뜻한 나무향으로 끝이 난다. 첫 인상은 도도한데 자꾸 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에게 이런 향이 난다면 좋겠다.

썸녀 Think자신만의 취향이 있는 남자 같아. 괜찮은데?’

 

 

 

비즈니스 가이에겐 펜할리곤스 '앤디미온'

펜할리곤스의 남자향수다. 앤디미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으로, 병목의 리본이 트레이트 마크다. 요즘 대세 향수로 떠오른 만큼 20~30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기자기한 패키지와 달리 지성적이고 부드러운 향기가 코끝을 감싼다. 시트러스, 스파이스, 레더 향이 혼합돼있는데 라벤더와 다크 커피 향도 스쳐지나간다.

여자를 존중할 줄 아는 신사답고 감성적인 남자에게 잘 어울린다.

썸녀 Think 이 남자가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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