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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없는 맨유, 다채로운 아스날...EPL 라이벌의 엇갈린 희비

세기의 라이벌이 6일 오전 5시에 만난다. 알렉스 퍼거슨과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의 라이벌 관계는 식는 듯 보였다. 

로이터=연합뉴스

올시즌 두 팀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무리뉴 감독 3년차에 접어든 맨유는 가시밭길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아스날은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날개 단 듯 비상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웃을 승자는 누가 될까?

맨유는 5일 현재 2018-2019 프리미어리그에서 6승 4무 4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 맨유를 떠올린다면 8위라는 순위는 어울리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득점(22점)이 실점(23점)보다 적다. 공수 모두 문제에 휩싸였다.

최근 리그 5경기 2승 2무 1패. 상대가 하위권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샘프턴이라는 걸 감안하면 좋지 않은 성적이다. 사우샘프턴 경기 막바지에 무리뉴 감독이 얼굴을 감싸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력이 ‘최악’이라는 것을 반영한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팀에는 미친 개가 없다”라며 자평했다. 저조한 성적과 떨어진 경기력이 이번 시즌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리뉴 감독 체제로 지난 2년 동안 맨유는 전술적인 문제를 계속 보여줬다.

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주고 데려온 포그바, 산체스, 린델로프 등은 제몫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기존 선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된 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전술이 단순하고 수비는 불안해 맨유 팬들은 경기를 볼 때마다 초조하다. 화살은 무리뉴 감독에게 향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선수 잘못은 곧 감독 책임이다. 박싱데이(연말 경기들)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어려울 수 있다. 아스날전이 중요한 이유다.

AP=연합뉴스

반면 아스날은 고공행진 중이다. 무려 19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다이내믹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오바메양, 라카제트 등 해결사들은 득점포를 쏘아대고 있다. 여기에 중심을 잡아주는 토레이라는 올해의 영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공격력은 최강이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45득점)에 이어 득점 2위(32득점)에 올랐다.

리그 무패를 기록한 팀이 두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나 있지만 그 속에서 아스날은 4위에 올랐다. 9승 3무 2패. 리그 초반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 2연패를 당한 뒤 패배가 없다. 아스날의 집중력은 지난 토트넘전에서 빛났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에 2골을 넣으며 3-2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이 상승세 분위기였다는 걸 감안하면 아스날의 승리는 그 어느때보다 값졌다.

아스날은 이 기세를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오히려 맨유가 홈에서 아스날을 맞이해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 강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스날이 맨유까지 잡는다면 타이틀 경쟁은 꿈이 아니게 된다.

에메리 감독은 벵거 감독의 패싱 축구를 더욱 세련되게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 토레이라가 밸런스를 잡아주며 양쪽 윙백이 거침없이 공격에 가담한다.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는 물오른 득점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여기에 체흐를 밀어낸 레노가 지키는 골문은 든든하다. 단순히 패스로 점유율을 쌓기보다 확실한 공격을 하는 축구로 변모했다.

색깔을 알 수 없는 맨유, 색깔이 뚜렷한 아스날. 두 팀이 6일 결전을 치른다. 오랜 라이벌 대결의 승자는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해외 축구 팬들이 투 팀의 경기를 고대할 수밖에 없다.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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