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 직장에 취직한 사회초년생, 새 학기를 시작하는 대학생 등은 이제 거주공간을 구하는 게 급선무다. 아무리 작은 원룸이라도 지친 일상을 끝내고 쉬는 보금자리이니 만큼 주변 시설과 위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필수다. 전월세 계약서에 사인한 뒤 밀려드는 후회에 머리를 쥐어뜯지 않기 위해선 다음의 6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위치

원룸이나 자취방을 구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위치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주의해야 할 곳이 몇 군데 있다. 특히 유흥가나 번화가 근처에 있는 집은 여성은 물론, 혼자 거주하는 남성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밤늦게까지 소음이 심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번화가 인근은 피하는 게 좋다. 집 주변 편의시설(약국, 편의점 등)이 있는지 따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2. 가격

저렴한 가격이 매겨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계약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저렴한 매물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집 내부의 문제가 대표적으로 꼽힐 수 있지만,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계약기간 동안 내겐 몫돈인 보증금을 가지고 있을 집 주인에 대한 신뢰도다.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에 접속해 ‘부동산등기 열람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경매에 넘어갈 위험성은 없는지, 이중계약은 아닌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3. 관리비

관리비 고지서를 입수해 어떤 내역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자. 월세 외에 내가 부담해야 하는 관리비와 공과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파악한다면, 예상치 못한 지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개별부담, 전체부담 등 부담 방법까지 세심하게 살펴본 후 한 달 평균 얼마가 나오는지 집주인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4. 층수

단독 주택이 아닌 경우 층수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옥탑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보온이 잘 안돼 춥고, 여름엔 열을 흡수해 덥기 때문이다. 또한 햇빛이 들지 않고 1년 내내 습기가 가득한 반지하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 특히 반지하의 경우 범죄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가능한 입주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5. 도배, 수압

도배, 보일러, 수압 등 원룸에 입주해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항목이다. 자주 도배한 흔적이 있다면 곰팡이나 습기를 의심해봐야 하며, 수압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았을 경우 바쁜 아침 시간에 여러 세대가 공동 거주하는 특성상 수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6. 시설

창문에 방범창이 설치돼 있는지, 현관문에 자동열쇠 외에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자. 또한 완강기, 소화기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집주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아무리 시설이 좋은 원룸이라도 안전 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또한 쓰레기 분리 수거 공간 등 주변 환경을 탐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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