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12월.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에 불금을 ‘간건강’과 혈투를 벌이게 된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한해를 정리하고 싶다면 문화복합공간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일과 학업에 치여 바쁜 나날을 보낸 ‘나’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 이태원 경리단길 ‘ART MUST GO ON’
 

사진=인터아트채널

이태원 경리단길에 새로운 문화복합공간이 생긴다. 인터아트채널에서 주최하는 'ART MUST GO ON - ‘예술이여 영원하라' 전시회가 그 주인공. 이번 전시는 6일부터 2019년 3월 6일까지 진행된다. ‘ART MUST GO ON’ 은 예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갤러리와 미술관의 공공성을 모두 갖춘 대안적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전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의 단선적 관념을 벗어나 원환적 흐름 속에서 예술은 계속되어 왔다는 것을 다양하고 광범위한 현대미술작품, 고미술, 아트 오브제, 가구를 통해 보여준다. 현대 작가로 잘 알려진 이우환, 로버트 라우센버그, 심문섭, 프랭크 스텔라, 이수경, 리처드 세라, 이희용 등의 작품들과 한국의 고미술, 고가구에 이어 간다라 석상이 어우러진 모습은 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진=인터아트채널

특히 오픈을 앞두고 전시 전경을 비롯한 다섯 가지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백남준의 1991년도 작품이 함께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RT MUST GO ON'은 산업혁명 이후 각 시대의 문화가 삶에 반영된 디자인 의자들과 의자의 기능을 가진 예술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변치 않는 예술의 궁극적 기능과 가치 ‘즐기는 것’의 의미를 되새김질한다. 

 

♦︎ 문래동 ‘문화살롱’
 

사진=문화살롱 SNS

철공소가 집결돼 있던 문래동은 몇해전부터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문래 문화살롱은 인디뮤지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2~30대의 각광을 받는 장소다.

‘문화살롱’은 낮에는 카페 겸 갤러리로 운영되며, 밤에는 펍으로 변신한다. 자유롭고 즐거운 방식으로 손님들과 소통한다는 점 때문에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 문래동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또 직원 대다수가 아티스트라는 것도 흥미롭다.

문래동에 위치한 ‘문화살롱’은 무엇보다 예술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게 특징이다. 양평과 연희동에도 같은 이름의 ‘문화살롱’이 운영되고 있다. 또 젊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작품이 한데 모인 ‘아트필드갤러리’에서는 전시를 기본으로 공연,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형식의 문화 활동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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