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평범한 회사원이 대표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지난 11월 119로 걸려온 구출 신고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조명한다.

11월 8일 새벽 119에 자신을 구출해달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한 유통 회사의 창고에서 구급대원이 발견한 건 온몸에 멍이 든 채 움직일 수조차 없었던 한 청년. 허벅지의 상처는 바지가 터질 정도로 부어 있어 피부 괴사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평범한 23살 회사원이었던 이덕우(가명)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덕우씨는 지난 8개월간 이 회사의 대표가 피해자가 일을 못 하거나 새벽에 존다는 이유로 골프채 등으로 무자비한 폭행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게다가 8대의 CCTV로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직원들끼리 서로 폭행을 가하게 지시한 후 그 모습을 CCTV로 지켜보기까지 했다.

문제의 회사는 광고 대행,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며 50여 개의 정부 지원을 받을 만큼 유망한 청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문 끝에 우리가 만난 이 회사의 전 직원 홍성민(가명)씨도 처음엔 이 회사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입사 후 성민씨가 한 일은 향초를 거리에서 판매하는 일. 판매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어김없이 사장의 폭행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일상화된 폭력은 피해자 이덕우씨가 입사하면서부터 더욱 심해졌다. 개인적인 통화나 문자 내용까지 서로 감시해서 보고하게 하는가 하면, 폭행과정에 서로를 동참하게 하는 등 계속 그 수법이 잔인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폭행을 당하며 일하면서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갖가지 명목으로 사장에게 갚아야 할 빚만 늘어 신용 대출까지 받는 상황까지 됐다고 한다.

20대 청년 두 명을 노예처럼 부리며 폭행과 갈취를 일삼은 한 회사의 사장. 이 청년들이 사장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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