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이 유승호와의 각별한 촬영 호흡을 전했다. 

7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연출 함준호, 박선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곽동연이 ‘복수가 돌아왔다’ 합류 과정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저같은 경우 미팅이 했는데도 연락이 오래 없어서 ‘아 날 버리셨구나’ 했는데 외국에 체류 중일 때 연락이 왔다“며 특유의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비행기를 놓쳐가지고 그 시간 동안 고민을 하다가 안할 이유가 없더라. 대본도 좋고 팀원들 느낌이 너무 좋앗 합류하게 됐다“며 합류의 이유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곽동연은 첫 악역을 맡았다. 곽동연이 맡은 역은 냉철하지만 강복수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한 이사장 오세호 역. 기존의 역할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다. 이에 곽동연은 ”기존 배역과는 좀 다르다. 방송을 보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외양적으로도 많이 변화를 주고 있다“고 악역으로 완벽 변신한 곽동연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곽동연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유승호 형이랑 촬영하면 ‘날 좋아하나’ 그런 느낌을 주는 아련한 눈빛을 보낸다“며 ”조보아 누나랑 하는 걸 보니 두분 다 그런 눈빛이 있다. 기본적으로 장착이 돼있는 눈빛이 경이롭다. 그걸 이겨내느라 힘들었다“고 촬영에서의 애환을 전했다.

한편 곽동연은 극중 등장 배우들 중 교복을 벗은 지 가장 얼마 안 된 배우. 교복을 제일 잘 어울리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처음 교복 피팅을 하는 날 은행원아니냐, 대출 가능하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저는 안티에이징을 주력하고 있다“며 다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주름져보이지 않을까, 수염 자국이 보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학생 역할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연기를 향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세호의 성격이 저랑 달라서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오세호는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그 모습들의 차이를 지켜보는게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극중 관전 포인트를 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