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적인 주방가전 전자레인지, 오븐, 전기포트 등을 제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주방가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주방가전 시장은 대기업은 물론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업체까지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이 날로 치열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견, 중소 가전업체들은 1인가구 형태에 맞춘 ‘세컨드 가전’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전통 소형가전들과 차별화를 두며 수요가 많은 1인가구 틈새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간편하고 공간 효율성이 높은 제품들은 기존 주방가전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새로운 주방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자취생 新필수가전 ‘에어프라이어’

사진=필립스 제공

대표적인 새로운 필수 가전은 ‘에어프라이어’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냄새, 연기 없이 각종 튀김, 냉동식품 요리가 가능해 전자레인지를 제치고 새로운 자취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먹다 남은 프라이드 치킨을 막 배달받았을 때의 상태로 복원시켜 주는 놀라운 마법을 발휘한다.

간편식·냉동식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와 맞물려 하나의 가전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한 에어프라이어는 몇 해 전 수십억원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현재 600억원대로 성장했다. 에어프라이어를 세계 최초로 제품화한 필립스는 최근 ‘트윈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기존 열 반사 회오리판에 기름 튐 방지 회오리판을 추가로 장착해 2개의 회오리판이 조리 과정 중 원재료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다시 튀어 음식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 미투제품의 평평한 바닥판으로 조리했을 때 대비 최대 1.4배 더 제거한 저유분 건강요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터보스타 터빈은 뜨거워진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며 재료의 속까지 골고루 익혀 줌으로써 원재료의 기름만으로도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에어프라이어 특유의 건강한 튀김요리를 만들어 준다.

 

◆ 미세먼지·유해가스 없는 전기레인지

사진=SK매직 제공

가스레인지가 가정 내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안전과 에너지 효율, 건강을 고민하는 1인가구, 신혼가구 위주로 구매층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랜드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도 지난해 60만대에서 올해 8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기레인지 업계 1위 SK매직은 최근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이지쿡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가스레인지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해 가스레인지와 동일한 작동 방식을 채용했으며, 다이얼 LED점등 기능이 있어 멀리서도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1구의 인덕션 방식 화구와 1구의 하이라이트 방식 화구로 이뤄져 조리 상황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1~9단위 화력조절, 보온 및 고출력 터보 기능도 갖췄다. 독일에서 직수입한 쇼트 글라스 상판을 채용해 안전성은 물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지털 안심타이머, 잔열 표시, 과열 방지, 차일드 락 등의 기능도 탑재됐다.

 

◆ 냉장고도 소형화 추세...미니 냉장고 주목

사진=코스텔 제공

냉장고도 대용량보다 작은 용량을 선호하는 추세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술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세컨드 냉장고로도 활용 가능하다. 대부분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주방은 물론 거실, 사무실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해 최근 1인가구를 중심으로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올 상반기 소형·미니 냉장고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3% 증가했다.

코스텔의 모던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세컨드 냉장고로 손색없는 미니멀한 사이즈에도 초소형 냉장고보다 넉넉한 107ℓ 용량을 갖췄다. 선반은 물론 보틀렉까지 포함돼 맞춤 높이 조절이 가능해 음료의 사이즈에 맞게 조정해 보관할 수 있다. 원도어의 독특한 디자인에도 냉장실 상단부에 냉동실이 분리되어 있어 냉동도 가능하다. 레드, 아이보리 등 빈티지 컬러부터 유니언 잭과 이태리 국기가 코팅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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