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왕 이헌과 광대 하선의 1인 2역을 열연하는 배우 여진구 캐릭터 티저 3종이 공개됐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캐릭터 티저 예고 3종/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공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1,200만명을 동원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제작진이 지난 8일 왕 이헌(여진구)과 광대 하선(여진구)의 정면 대결이 담긴 캐릭터 티저 예고 3종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왕 이헌’ 버전의 티저 예고는 어두운 편전 안 홀로 용상에 앉아있는 군왕 이헌 모습으로 시작된다. “나를 지킬 방도를 찾게. 내가 진짜 미쳐 버리기 전에”라는 서늘한 여진구의 나레이션과 함께 빠른 음악이 흐르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용상을 향해 거침 없는 춤사위로 돌진하는 하선과 그를 향해 칼을 빼든 이헌,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같은 얼굴 다른 모습이 상하 대칭을 이룬다. 이어 탈을 벗은 하선에게 칼을 겨눈 이헌 모습이 엔딩을 장식한다. 교차 편집과 심박수를 높이는 배경음악, 엔딩에서 왕과 광대의 두 가지 포스로 장악하는 여진구 모습이 시선을 붙잡으며 15초를 완성한다.

두 번째 ‘광대 하선’ 버전의 티저 예고는 탈을 쓰고 춤사위를 펼치는 광대 하선 모습으로 시작된다. 서정적 선율의 배경음악이 더해지며 용상에 앉아있는 이헌 위로 하선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어 “내가 진짜 왕이 되어야겠소”라는 도발적인 하선 내레이션이 나온다. 돌진하는 하선과 날 선 칼을 빼든 이헌 모습이 빠르게 스쳐가며 결국 황금빛 용상을 차지한 광대 하선이 강인한 군왕의 눈을 빛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왕이 된 남자’ 캐릭터 티저 예고는 영화 같은 매혹적 영상미로 시청자를 유혹한다. 새하얀 눈과 나부끼는 붉은 꽃잎이 대비되며 이헌과 하선의 180도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데다 이헌과 하선이 상하 대칭을 이루는 독특한 레이아웃으로 눈길을 잡아끈다. 왕과 광대라는 만날 수 없는 신분의 두 인생이 어떻게 만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내년 1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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