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의 엑소시스트 연우진과 박용우가 위험천만한 위기에 봉착했다. 강력한 폴터가이스트 부마자 연제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8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에 등장한 새로운 부마자는 남부가톨릭 병원 남성 간호조무사 서재문(연제욱)이었다. 그는 기흉을 일으킨 교통사고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새벽 시간에 아프다는 환자에게 임의로 무통주사를 놓았다.

수치료실을 청소하던 서재문은 물에 무언가 떠있는 걸 발견하고 놀라 다가갔는데 다행히 사람이 아닌 의사가운이었다. 이를 건져내 살펴보니 ‘외과전문의 서재문’이란 이름이 새겨져있었고, 가운을 입어본 그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조무사 치료복 안에 가운을 입고 수치료실을 나온 서재문은 응급실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자 또다시 담당 의사 김유리(장희령)의 허락 없이 환자를 수술실로 옮겼다. 김유리의 항의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서재문은 실수로 약병을 떨어뜨렸고, 깨진 유리조각을 치우려다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움직이는 조각들을 보며 놀랐다.

몰래 염력을 검색해보던 서재문에게 퇴직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한번만 봐달라”며 무릎까지 꿇고 사정했지만 무참히 짓밟혔다. 이후 눈빛이 돌변, 퇴직을 권고했던 간호사를 공격한다. 응급실로 실려 온 간호사가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본 함은호는 보안실에 다녀온 뒤 문기선(박용우) 신부에게 연락했다.

서재문은 환청에 시달렸고 십자가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며 의사 가운을 벗으려 했지만 단추조차 풀리지 않았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거듭할수록 숨통이 조여 왔다. 그 사이 오수민(연우진), 그리고 634레지아 단원 구도균(손종학), 신미연(오연아), 정용필(유비)과 함께 함은호가 보낸 CCTV영상을 확인한 문신부는 “폴터가이스트”라고 했다. 문신부는 부마자가 병원에 숨어 더 위험한 힘을 키울 것이라며, 병원에 5m 간격으로 성소금을 뿌려 부마자가 한 곳으로 오게 하자는 ‘토끼몰이’ 작전에 돌입했다.

병원 곳곳에 뿌려진 성소금에 고통을 느끼며 피해 다니던 서재문은 수술실에서 마주친 차선영(강경헌) 수간호사를 공격했고, 그녀를 찾아다니던 함은호(정유미)마저 공격하려던 찰나, 오수민이 이를 발견하고 성수를 뿌렸다. 고통에 도망친 서재문을 쫒아 634 레지아 전원이 주차장에 모였고, 수세에 몰린 서재문은 모든 차들의 경고음을 울리고 차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날 강력한 부마자의 복잡한 내면을 실감나게 연기한 연제욱(31)은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한 뒤 영화 ‘강철중: 공공의적 1-1’ ‘수목장’ ‘목격자’, 드라마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 ‘신의선물-14일’ ‘처용2’ ‘보이스 시즌2’ ‘블랙’ ‘플레이어’ 등에서 발군의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사진=OCN '프리스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