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같은 감성을 가진 성인을 뜻하는 ‘키덜트’ 시장은 추억 속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프라모델, 피규어 등을 중심으로 날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집객할 수 있는 분야라 공을 들이는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0% 이상 신장했으며 실제로 지난 10월12~14일 진행된 ‘건담 베이스’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픈 1시간 만에 3000만원의 실적을 거두며, 3일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소공동 본점, 잠실점 등 16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피규어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어른+어린이)’를 위한 ‘롯데백화점 키덜트 페어’를 진행한다.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약 6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톰의 한정판 피규어를 비롯해 건담, 미니카,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국산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팝업 스토어를 7일부터 16일까지 잠실점에서 진행하고, 19일부터 27일까지는 소공동 본점에서 연다. 게임 속 의류, 잡화 상품 등을 선보이고 일 100명 한정으로 가방, 인형 등의 다양한 상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한정판 스킨(게임 아이템)’를 증정한다.

다양한 한정판 상품들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로봇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 기념으로, 롯데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직매입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예약 판매한다. 상품은 두 종류로, 자기 부상 기술로 ‘하늘을 날아가는 포즈를 취한 아톰’과 ‘서 있는 자세를 취한 아톰’이다. ‘하늘을 날아가는 포즈’의 아톰은 이번 ‘키덜트 페어’에서 상품을 구매해 SNS에 인증한 고객 3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이미지로 꾸며진 곰 인형인 ‘베어브릭’도 판매한다. 약 30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특히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의 이미지를 담은 베어브릭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외 잠실점에서는 14~25일 피규어 카페인 ‘하비 플레이스-토비즈’에서 전문 작가들이 제작한 피규어와 프라모델 전시회를 진행한다. 노원점에서는 12월17일부터 1월5일까지 일반인 대상으로 키덜트 상품 전문업체 타미야의 프라모델 컨테스트를 진행하며 광복점에서는 12월15~16일 타미야 매장 오픈 기념 미니카 레이싱 대회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