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이어집니다.

 

# 강형철 감독님과 첫미팅에서 들은 첫마디는요..  
"감독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엄청 났어요. 너무 섬세하시고 디렉션도 잘해주시고. 그래서 감독님 전작들에 출연했던 경험 없는 신인배우들도 색깔을 잘 내서 호평 받은 것 같아요. 감독님과 당연히 다음 작품도 함께하고 싶어요. 특별출연요? 그것도 제의해주시면 할 생각이랍니다.

스윙키즈 도경수/도경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강 감독님의 전작을 싹 다 봤어요. 첫 미팅 때는 '스윙키즈' 시나리오도 받지 않은 채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갔지만 훌륭한 영화를 만든 감독님이시니까. 그날엔 인사만 하고 두 번째 미팅 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어요. 첫 미팅 때 강 감독님의 첫마디가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영화를 만들 거다"였는데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부담감보단 '재밌겠다' '내가 어떻게 표현하면 더 재밌을까?'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했어요."

# 감독님이 송아지 눈 때문에 캐스팅하셨대요?
"그동안 배우로서 눈빛 좋다는 얘기를 조금씩 들어왔는데... 강형철 감독님도 저를 송아지 같은 눈 때문에 캐스팅하셨대요? 강형철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긴 했어요. "왜 계속 눈 연기를 하려 하느냐? 아껴놨다가 해야하는데 계속 눈 연기를 하네"라고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나 연기할 때 늘 최대한 눈을 보려 하고 눈에 집중하기는 해요. 눈은 누굴 닮았냐고요? 얼굴형은 어머니를, 눈은 아버지를 닮았어요."

스윙키즈 도경수/도경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꿈을 말하는 '스윙키즈', 제 꿈은 도경수 아닌..
"기수는 꿈과 이상을 말하는 인물이에요. 일과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관객들이나 진실로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은 미뤄두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스윙키즈'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그런 거였어요.

저는 작품을 하기 전, 시나리오와 캐릭터 두 가지를 동시에 보는데요. '스윙키즈'는 시나리오를 볼 때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좋았어요. 또 제가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이 딱이었죠. 영화나 드라마를 택할 때 분량 면에선 욕심을 갖진 않아요. 현재가 아니면 앞으로는 할 수 없는 캐릭터나 제게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면 하고 싶어요. 

스윙키즈 도경수/도경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관객 분들이 스크린에서 도경수가 아닌 작품 속 캐릭터로만 봐주셨으면 하는 게 제 가장 큰 바람이에요. 그런 배우로 남는 게 꿈이에요. 관객에게 큰 공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가수와 배우, 두 직업 모두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평생 하고 싶어요."

# 가수, 배우 열일에 언제 쉬냐고요?
"드디어 좋은 소식이 생겼어요. 내년 1월 엑소 멤버들이 단체로 휴가를 가요. 여행 장소는 아직 미정이고 휴가 때 뭘 할지는 모르지만 '쉴 때 뭐 하지' '어떻게 하면 값지게 보낼까'란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요. 데뷔 7년 만에 처음 가는 휴가거든요. 6일간이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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